LG전자가 17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정보통신 국제전시회인 ‘베트남Telecomp 2002’에 참가, 세계 최고 수준의 cdma2000 1x EV-DO 시스템 및 첨단 휴대폰 20여종을 선보여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Telecomp 2002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 국제 전시회로 에릭슨, 모토로라, 지멘스 등 총 16개국 100여개의 세계적 정보통신업체들이 참가해 휴대폰을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기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일하게 cdma2000 1x EV-DO 시스템을 통한 음성통화 및 데이터전송 시연을 선보여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인근국가에 한국의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CDMA 장비기술력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에 선보인 LG전자의 유기EL 컬러휴대폰(모델명 SD-7130)은 베트남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유기EL 외부창, 고화질의 6만5000 TFTLCD 컬러액정, 40화음, 보이스 키버튼 등 다양한 첨단기능을 모두 내장했다.
LG전자 시스템사업본부 이재령 상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뿐 아니라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반도에 형성되고 있는 동남아 CDMA벨트에서 CDMA 분야 만큼은 한국의 차세대 기술력이 세계 최고임을 알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동남아CDMA벨트의 중심부인 베트남에 3500만달러 규모의 cdma2000 1x 시스템을 공급키로 계약, 올 연말 상용서비스를 눈 앞에 두는 등 베트남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주도해 왔다.
<호치민(베트남)=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