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올 4분기에 경기 상승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매출 20억원 이상인 294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기업들의 4분기 업황 BSI는 111로 3분기 전망치(119)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업체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3분기 실적은 99로 나와 전분기(114) 실적보다 크게 낮았을 뿐더러 기준치(100)에도 미달했다.
4분기 매출 전망 BSI도 3분기(127)에 비해 낮은 117로 나타났으나 기준치보다는 높았다. 또 채산성 전망은 99로 3분기(102)보다 낮게 나와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생산 설비수준은 3분기(100)보다 높은 102로 설비과잉이 다소 확대되고 설비투자 실행 여부에 대한 BSI도 3분기(104)보다 낮은 101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경우 4분기 업황 전망은 104로 3분기(110)에 비해 떨어졌고 매출증가율 전망치도 104로 3분기(113)보다 하락했으며 고용수준 역시 3분기(86)처럼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89로 나와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