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게임 유료화 등을 재료로 이틀 연속 주가가 급등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16일 4.33% 오른 데 이어 17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음커뮤니케이션·네오위즈·옥션 등 인터넷 기업들은 각각 수익모델을 확보하면서 하반기 실적호전이 가능한 분야로 꼽혀왔다. 네오위즈의 최근 상승세는 이달들어 유료화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달부터 게임에서 유료 아이템을 시작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테스트를 통해 유료화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이날 네오위즈가 2분기 이후 외형 및 수익 회복세 진입과 4분기 게임서비스 도입에 따라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게임서비스와 캐릭터 아이템 다양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대우증권도 지난 16일 네오위즈에 대해 게임 유료화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허도행 애널리스트는 “세이게임 동시 사용자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면서 9월부터 유료화를 시작하고 있다”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며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466원으로 올해보다 379%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네오위즈의 6개월 목표주가를 3만1000∼3만2000원선에서 제시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