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을 결의한 로커스의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적정주가가 각각 5100원, 8400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 대 8(지주회사 대 사업회사) 비율로 로커스가 기업분할을 결정한 것이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업회사의 역량 집중 및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지주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현재 로커스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분할 후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폭이 지주회사의 주가 하락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가 기준으로 예상되는 분할회사의 기준가격은 로커스(지주회사) 1만7500원, 로커스테크놀로지(사업회사) 3100원 수준이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전 LG전자나 LG화학의 예처럼 기업분할 후 지주회사의 주가하락과 사업 자회사의 주가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사업회사의 적정주가는 PBR 1.6배를 적용한 8400원, 지주회사의 적정주가는 지주회사 평균 PBR 0.25배를 적용한 5100원으로 추정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