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 IT기업 2458명 분석

 국내 정보기술(IT)기업 임원급 이상 경영진의 표준은 40대 후반에 서울 출생으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상장사협의회(회장 박승복 http://www.klca.or.kr)·등록법인협의회(회장 전영삼 http://www.kosdaqca.or.kr)와 공동으로 국내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 IT기업 경영진(CEO·임원·감사) 2458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IT경영인의 평균 나이는 48.2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010명(41.3%)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27.1%,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7.5%, 13.8%였다. 20대 임원도 8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지로는 서울이 431명(29.9%)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상도(20.3%), 충청도(10.4%) 등의 순이었다.

 학력은 학사 출신이 53.7%에 달했으며 석사와 박사는 각각 20.9%, 9.8%로 조사됐다. 고졸자는 4.1%를 기록했다.

 IT경영인을 가장 많이 탄생시킨 고등학교는 경복고로 조사 인원의 5.9%를 배출했다. 다음으로 경기고(5.4%), 서울고(4.4%), 대전고(1.9%) 출신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24.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세대(8.5%), 고려대(9.0%), 한양대(6.4%) 순이었다. 해외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4.3%였다.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경영인은 각각 18.2%, 10.2%로 각각 조사 부문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IT경영인이라는 특성상 전자공학과(10.9%)·전기공학과(4.2%)·기계공학과(3.6%) 등 이공계 출신들의 비중도 높았다.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답한 경영인은 13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공인회계사가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변호사는 9명 있었고 세무사도 6명 포함됐다.

 취미에 대해서는 골프라고 응답(복수응답)한 사람이 42.0%로 가장 많았고 등산(20.3%)·독서(11.0%)·바둑(8.6%)·낚시(4.8%) 등도 경영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IT기업의 CEO는 559명이었으며 나머지 임원과 감사는 1899명이었다. 조사 대상 IT기업의 평균 임원수는 CEO를 포함, 5.9명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