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선물하기 좋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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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기면 좋은 게임>

 추석 때 자녀들이나 조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아이들 선물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할인점이나 용산 또는 인터넷 사이트의 게임코너를 한번 둘러보자. 게임은 이제 어린이, 청소년들의 놀이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게임도 최고의 추석선물이 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플레이스테이션(PS)2 출시로 지난해보다 구색이 더욱 다양해졌다.

 ◇아동용게임=올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온라인게임 ‘비엔비’가 PC게임 ‘비엔비어드벤처’로도 나왔다. 온라인게임의 캐릭터를 그대로 이용했지만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비엔비어드벤처’는 온라인게임 ‘비엔비’의 유료 아이템 3종 30회 쿠폰과 캐릭터 봉제인형도 들어있다. ‘코코룩’ ‘탑블레이드 확장판’ 등도 출시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PS2용으로는 ‘크래쉬밴디쿳’과 ‘슈퍼퍼즐버블’이 눈에 띈다. 전세계 2200만장 팔린 ‘크래쉬밴디쿳’은 의인화한 쥐가 우주, 육지, 바다 등을 오가며 겪는 좌충우돌 모험을 다루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수년 전 ‘보글보글’이라는 이름으로 오락실을 강타한 추억의 게임 ‘슈퍼퍼즐버블’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간편한 조작으로 온가족이 즐기기에도 좋은 게임이다.

 ◇팬터지대작=게임조작에 능수능란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나 팬터지 롤플레잉 게임이 제격. 이미 게임리그를 통해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워크래프트3’는 환상적인 3D 그래픽, 치밀한 구성과 기획, 입체적인 음향효과 등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아성도 넘보고 있는 중이다.  

 하반기 최고의 국산 PC게임으로 꼽히는 ‘엘릭서’는 팬터지 세계로 안내한다. 제작기간만 4년 걸린 이 게임은 세세한 배경묘사와 캐릭터의 부드러운 움직임, 탄탄한 시나리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매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배틀필드’도 네트워크 플레이와 실시간 대전으로 동양적 전략시뮬레이션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한편의 무협영화를 연상케하는 ‘귀무자’나 동양 액션게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진삼국무쌍2’, 뛰어난 인공지능과 영화같은 그래픽으로 유명한 ‘메탈기어솔리드2’ 등의 PS2용 게임들도 주목해볼 만하다.

 ◇스포츠게임=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온가족이 둘러앉아 즐길 만한 게임으로 스포츠게임만한 것도 없다. 월드컵 열풍으로 대박을 터뜨린 ‘FIFA2002 월드컵’과 PS2용 축구게임 ‘인터내셔날 슈퍼스타사커2(ISS2)’도 실감나는 그래픽과 음향효과, 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프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골프게임 ‘모두의 골프3’(PS2용)는 바람의 영향, 아이언과 우드의 특징 등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등의 자동차를 모델로 만들어진 카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도 다양한 운전코스와 실감나는 묘사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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