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인 40인치 LCD TV를 일본 초대형 유통점 100여곳에 전시·판매하는 등 일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도쿄·히로시마 등의 유명호텔 비즈니스·스위트룸 LCD TV 공급자로 선정되는 등 LCD TV 일본시장 도입 3개월 만에 월 1000대 이상의 판매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7월에 판매에 돌입한 40인치의 경우 99만엔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8월 말까지 100여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일본시장에 LCD TV를 처음 선보인 후 고지마·요토바시·죠신·베스트 등 일본 ‘빅10’ 유통점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향후 LCD TV로 일본에서 TV 주력제품을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박종원 상무는 “LCD TV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시장 공략은 필수”라며 “일본 업체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세계시장의 파이를 키워갈 것이며 일본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LCD TV 세계시장 규모는 150만대 안팎으로 이 중 일본시장이 70만대 정도로 예상되며, 특히 10인치대 소형에서 20인치대 이상 대형제품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40인치 LCD TV는 일본산업신문 소비자연구소가 발표한 ‘전산업부문 3분기 신제품 톱10’에 영상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올랐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