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에 인정을 담았습니다.’
디지털예일과 해피머니아이엔씨, 하나로드림 등 인터넷업체들은 특별상여금이나 상품권 등 평범한 선물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추석선물을 전달, 관심을 끌고 있다. 특별선물은 사상 최악의 재해로 기록된 태풍 루사에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들에게 수해복구를 할 수 있도록 특별휴가를 주는 것과 함께 수해지역 농산물 구매 등이다. 민속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훈훈한 인정을 펼치고 있다.
디자인 교육 전문업체 디지털예일(대표 안용현 http://www.designedu.co.kr)은 수해지역 출신 직원들에게 법정휴가 외에 이틀간의 수해복구를 위한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또 수해 피해 지역으로 자원봉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위해 추석연휴에 이어 23일과 24일을 특별휴가 기간으로 정해,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안용현 디지털예일 사장은 “각종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과 조금이라도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수해 특별휴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통합 상품권 전문업체 해피머니아이엔씨(대표 최병호 http://www.happymoney.co.kr)도 수해지역이 고향인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후 이틀간의 특별휴가를 할애, 고향에서 수해복구 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이외에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을 운영하는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은 수해를 당한 직원을 돕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 동료애를 십분 발휘했다. 이 회사 107명 임직원들은 수해로 과일농사에 큰 피해를 당한 직원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과일을 구매하고 서로간에 선물하는 행사를 벌였다.
하나로드림 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동시에 동료를 돕자는 데 뜻을 같이하려는 직원들이 예상외로 많았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