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유니씨앤티가 최종 부도처리되고 기업들의 자금난에 대한 언급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증권이 부도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하상주 대우증권 전문위원은 18일 “지금 한국의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현금에 여유가 많고 부채비율도 낮아지고 있어 부도의 위험이 옛날보다 많이 낮아졌다”며 하지만 “세계 경기가 침체상태고 원화 가치도 올라가면서 매출이 거의 늘지 않아 만약 물가마저 떨어질 경우 다시 기업의 부도가 중요 문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회사는 투자를 했는데 부도가 나서 원금을 모두 잃어버리는 경우”라며 “영업보고서상 몇몇 기준을 통과한 회사를 골라내 매매전략을 펼치는 것도 투자의 위험을 줄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차입금이 매출액에 가까운 수준으로 많아질 경우 △현금 회전일수가 올라갈 경우 △총자산 중에서 운전자산비중이 높은데 주주자본이익률은 낮은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낮은 경우 △영업활동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 몇 년째 계속 적자인 경우 △잉여현금흐름이 몇 년 계속 적자인 경우 등 6가지 징후가 보이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