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 행사는 희망을 알리는 한마당 잔치였다. 타이틀을 네온으로 구성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자신문이라는 분위기를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오프닝 내레이션과 함께 진행된 레이저쇼에서는 ‘전자신문 창간 20주년’ ‘신문들도 보는 신문’ ‘IT강국’ 등 전자신문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문구들이 행사장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여성 6인조로 구성된 공연팀이 대형 북을 치면서 ‘새 세상의 열림’이라는 주제로 ‘두드락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행사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공식행사는 인기 아나운서 손범수씨의 개회사에 이어 전자신문 20년을 기념하는 무용단의 퍼포먼스 공연으로 시작됐다.
약 3분간의 공연 후 무용단이 무대 중앙에 있는 천을 벗기자 전자신문 1면을 확대한 대형 책 모양 조형물이 등장했다.
조형물 안에 장착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통해 창간해인 1982년부터 2002년까지 카운트한 후 전자신문 창시자(김완희 박사)를 잠깐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자신문의 역사(The History Of The Electronic Times)’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상영, 백미를 이뤘다.
영상물은 전자신문 2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21세기 디지털산업을 이끌어가는 전자신문만의 역동적인 모습과 2002년 경영이념과 조직가치 등 전자신문의 미래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전자신문 20년사 영상물은 21세기 디지털산업을 이끌어가는 전자신문만의 개성과 카리스마가 담긴 ‘역동적인 모습’ ‘2002년 경영이념과 조직가치’ 등 전자신문의 미래를 제시, 전자신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음을 실감케 했다.
뜨거운 행사장 열기를 식힐 사이도 없이 이어진 전자신문의 비전 영상물도 압권이었다. 20년을 맞아 성년이 된 본사가 다시 새로 다가올 20년에 대한 기약과 비전을 역동적이고도 현란한 디지털 그래픽 영상으로 처리, 전문언론으로서의 산업발전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 4월 제6대 대표이사 발행인으로 박성득 사장이 취임한 이후 전자신문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보다 신뢰있고 권위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체제로 전환하고 명확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영상제작물은 끝을 맺었다.
스페라인프로덕션 한인호 감독은 “9분이란 한정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0년이란 짧지 않은 전자신문의 역사와 미래를 밀도있게 다뤘다”며 “특히 전자·정보시대를 선도하고자 하는 기자들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제작됐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홍보영상물 상영이 끝나자 박성득 사장의 기념사와 현정택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의 축사 및 각계각층에서 온 영상 축하메시지 등으로 축하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으며 떡커팅과 축배제의를 거치며 공식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어 현악4중주 공연과 함께 저녁식사를 진행한 후 MBC무용단의 화려한 3인조 혼성 사이버댄스 공연과 미스코리아 출신 마술사인 오은영씨의 매직쇼를 끝으로 이날 행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오은영씨가 0.1초 만에 옷을 바꿔입으며 전자신문 깃발을 흔드는 모습은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