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난 전염성을 보인 ‘아폴로 눈병’의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김의종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환자들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이 바이러스가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70형과 다른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성 결막염의 원인 바이러스가 분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은 1970년 싱가포르에서 첫 발견됐으며 대만, 일본, 태국 등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나타나는 결막염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결막 출혈이 심하지 않다는 점에서 엔테로바이러스70형보다 독성이 약한 바이러스다.
아폴로 눈병이란 아폴로 우주선이 달나라에 착륙했던 시기에 유행한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붙여진 별명이며 이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 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형, 아데노바이러스 11형 등 3가지로 알려졌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