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기업, 소형생활가전시장 공세강화

 일본 가전업체들이 신규 수익채널 확보를 위해 국내 소형·생활가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그동안 디지털TV, PDA, 전자사전 등 디지털기기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해 왔던 샤프전자, 히타치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면도기 등 소형·생활가전 시장공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물량기준 25만∼30만대, 금액기준 450억∼500억원으로 신장하고 있는 데다 전기면도기도 연간 수입량이 100만대를 넘어서면서 가전시장의 테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샤프전자(대표 이기철 http://www.sharpkorea.co.kr)는 일본에서 히트상품으로 꼽혔던 신개념의 ‘플라즈마 클러스터’ 공기청정기를 오는 11월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음이온은 물론 같은 수의 양이온을 발생시키는 플라즈마 클러스터 시스템과 강력한 4단계 공기청정 프로세서를 채택해 울창한 산림속에 있는 것과 같은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히타치도 한국내 수입판매원인 삼애교역을 통해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에 진출한다.

 삼애교역(대표 성락영)은 최근 일본 히타치와 공식 수입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말부터 필립스전자, 브라운, 내셔널 및 조아스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인 로터리 방식의 면도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성락영 사장은 “로터리방식을 채택한 회전식 제품으로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모델 차별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 http://www.panasonic.co.kr)는 양말, 속옷 등 가벼운 의류제품을 손쉽게 빨래할 수 있는 소형세탁기(브랜드명 내셔널)를 수입, 홈쇼핑을 통해 판매해오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