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제철소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실시간 방식의 단지 내 철도전자연동장치를 준공했다.
철도연동장치는 열차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 상에 있는 궤도회로, 선로전환기, 신호기 등 신호장치를 상호 연계해 동작시키는 것으로 제철소 내 모든 철도는 이 장치의 제어를 받는다.
종전에는 릴레이 방식의 계전연동장치를 사용함에 따라 철도 선로 변경작업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작업지시와 배차계획 등 운행정보 전달도 느렸다. 또 철도 고장시 원인추적이 어렵고 안전성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준공한 온라인 철도전자연동장치는 철도신호설비시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제어정보를 통해 신속히 확인·점검할 수 있다. 특히 열차위치 추적, 신호제어, 작업지시, 배차계획 등을 완전 자동화해 46㎞에 달하는 구내철도 운송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외 철도차량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해당공장과 공유할 수 있고, 고장시 원인추적이 가능해 철도 유지보수가 한결 쉬워졌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