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창업보육센터의 중추(허브)기능을 수행한다.’
부산대학교는 지난 98년 설립한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와 99년 11월 설립된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 등 교내 창업보육센터의 조직을 통합해 창업지원단(단장 최종열)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입주업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산하 보육센터 입주업체와 졸업업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수단으로 자체 웹 커뮤니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자체 웹 커뮤니티 운영경험을 토대로 부산과 울산지역 창업보육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광역 웹 커뮤니티인 ‘부비넷’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과 울산지역 창업보육센터의 허브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대 창업지원단은 웹 커뮤니티를 통해 보육센터 입주업체 및 졸업업체들과 시간·공간상의 제약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업체간의 원할한 교류로 연간 4∼6건의 사업을 입주업체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업체가 개발한 부품을 활용해 다른 입주업체가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인터비젼은 정보통신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에서 개발한 부품을 활용해 영상진단시스템을 상품화했으며, 비이케이엔지니어링 역시 감시카메라를 개발중이고 또 마이버와 공동으로 아파트경비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입주업체간에 다양한 협력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교내 교수를 중심으로 미리내엔젤투자조합을 설립하고 외부 전문투자기관들과 연계해 입주업체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입주업체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컨설팅사·금융자문회사·벤처캐피털 등 외부 투자기관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 전문 컨설팅과 함께 투자자를 연결함으로써 창업지원단 입주업체와 졸업업체들이 그동안 약 2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또 법무사무소·특허법률사무소·회계법인·세무사 등 전문가들과 지원협약을 맺고 각종 법률·특허·회계·세무 등 전문분야에 대한 자문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문교수진으로 기술 및 경영 지원도 벌이고 있다.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예비창업자와 신생기업은 물론, 성장가능성이 높은 포스트 창업보육(BI)업체에 대해 산하 지원센터의 입주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창업지원단 산하 보육센터 입주실을 확충하고 생산형 BI업체를 입주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창업지원단의 자체 수익모델을 수립함으로써 BI업체에서 생산형 BI업체로 이어지는 보육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 부산대 창업지원단은 미리내엔젤투자조합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동문기업인을 중심으로 효원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자체 벤처경영컨설팅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BI센터 및 BI업체들과 공동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대 창업지원단이 허브센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부산대 창업지원단의 최종열 단장은 “최근 보육업체 중 성공업체가 나타나는 등 보육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사업에 주력해 장기적으로 스타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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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창업지원단의 최종열 단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정해주 실장(왼쪽에서 첫번째)이 입주업체를 방문해 현황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