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시장 김완주)가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 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쟁력 있는 도시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주시는 IT와 CT를 결합해 엘리트 및 모바일 시티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민선 3기 핵심전략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과학과 IT능력을 바탕으로 한 문화영재 육성과 교육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예술·과학영재연구센터를 다음달 설립,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재교육캠프를 운영할 방침이다.
영재캠프는 전주지역 초등학교 4∼5학년 1만여명을 대상으로 로봇축구대회, 사이언스 매직, 영화 만들기, 전통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시는 모바일 시티 구축을 위한 세부적인 사업으로 IT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벤처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모바일 게임공장도 유치하기로 했다. 또 전주시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전통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를, 차별화된 문화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역 IT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지원시설과 장비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전주시는 전통문화상품 실험실을 설립하고 음식·숙박·관광·기념품 등을 모바일로 서비스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IT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의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특히 정보영상진흥원과 정보영상벤처타운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 전통과 미래기술이 결합된 전통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