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분야 국제표준회의 서울서 개최

 승강기의 성능과 안전에 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국제표준화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 23개국 70여명의 승강기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승강기 기술위원회(TC178) 총회와 작업반 회의’를 개최, 승강기의 성능과 안전에 관한 국제표준(ISO) 제정을 논의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에너지 효율’이라는 시험방법을 국제규격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승강기 기술표준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국가와 유대를 강화하면서 세계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과 기술표준화에 힘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국제회의 유치로 향후 우리 기술의 반영이 한층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강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240억달러 규모로 초고속·고층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교역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각국은 세계시장의 선점을 위해 자국에 유리한 국제표준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