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 개통 예정으로 시험가동 중인 중국 상하이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PDP TV.
삼성전자가 중국 상하이시 지하철 정보화 사업에서 역사 설치용 PDP TV와 차량 내부 설치용 LCD모니터 공급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상하이 중심가를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 16개 지하철 역사에 42인치 PDP TV 100대와 29개 열차(1개 열차당 6량으로 구성) 내부에 설치될 15인치 LCD모니터 900대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공급자 선정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쟁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수주한 것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입증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현재의 3개 노선(1·2호선, 지상 경전철) 외에 9호선까지 건설 계획을 갖고 있는 상하이 지하철 정보화 사업에 경쟁사 대비 유리한 조건에서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박종원 상무는 “일평균 유동인구가 75만명에 달하는 상하이 지하철 1호선에 첨단 디스플레이를 설치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PDP·LCD 등 첨단 디지털 제품 중심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1차로 제품을 납품했으며 오는 10월 1일 국경절에 일부 구간 개통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