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중국 칭화대학, 삼성종합기술원 등과 함께 연구개발(R&D) 및 인적 교류사업을 공동으로 펼친다.
KAIST는 최근 중국 칭화대에서 홍창선 원장과 왕다중 칭화대 총장, 손욱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아시아의 3테너’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중 3개 교육 및 연구기관은 연구개발 및 인적 교류사업, 심포지엄 등을 공동으로 펼치게 된다.
3개 기관은 공동개발할 차세대 기술로 전자 및 디스플레이 등 5대 과제를 검토해 연말까지 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과제 추진 기간은 향후 5년으로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3개 기관은 내년부터 인적 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양 대학의 학생과 교수, 삼성종기원의 연구원간 교류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 진행키로 했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기관별로 5명이 참여하게 되며 점차 인원을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3개 기관은 또 교수와 학생,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심포지엄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급변하는 IT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첫회인 올해 행사는 삼성에서 선정할 차세대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연말 KAIST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KAIST 이광영 교수는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해 가을부터 3개 기관간 공동사업 추진에 따른 논의를 구체화한 성과물”이라며 “기본적으로 국제화된 연구개발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에 거점이 될 수 있는 칭화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