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가운데 가장 탄탄한 수익모델로 부상한 ‘아바타’를 둘러싸고 포털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리챌,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MSN 등이 기존 아바타 서비스에 신규 아이템을 확대하고 부가기능을 덧붙이는가 하면 아바타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키로 하는 등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아바타가 회원들의 지속적 방문을 유도, 로열티를 높일 수 있고 수익구조를 확대할 수 있는 창구로 점점 중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기존 아바타가 다양한 감정 표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아바타에 텍스트 기능을 부가한 ‘아바타 전광판’ 베타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회사는 또 오는 10월 말 아바타 전광판에 네티즌의 목소리 등록이 가능한 음성 아바타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프리챌은 기존 아바타가 햄스터나 마시마로, 만화 주인공 등 인기 캐릭터로 통째로 바뀌는 ‘통짜 캐릭터’ 아이템을 내놓은 바 있다.
NHN(대표 김범수·이해진)은 최근 한게임(http://www.hangame.com)에 시청률이 높은 TV 드라마 주인공을 아바타 아이템으로 제공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한게임 아바타숍에 ‘TV숍’을 마련하고 ‘라이벌’ ‘순수의 시대’ ‘네 멋대로 해라’ 등 인기 드라마 출연진의 아바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NHN은 10대와 20대 중심 드라마 외에도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드라마로 영역을 확대, 스타 캐릭터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도 최근 아바타몰에 ‘스타숍(starshop)’을 개설, 핑클과 클릭B 등 신세대에게 인기높은 대중가수들의 캐릭터를 아바타 아이템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MSN(http://www.msn.com)을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올해안에 MSN메신저에 아바타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이 회사는 인터넷 채팅과 커뮤니티 중심의 아바타와는 다른 메신저 중심의 차별화된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아바타 제작업체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바타는 이미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토대로 단기간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모델로 각광받고 있다”며 “회원의 충성도와 서비스 밀착도를 높이기 위한 업체간 아바타 차별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