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법인의 특허 취득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상장법인 특허 취득 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32개사가 총 79건의 특허 취득을 공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개사, 47건에 비해 건수로는 68.1%나 증가했다. 특허 관련 투자금액도 지난해 1090억원에 비해 1350억원으로 23.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 분야는 생명공학이 모두 50건으로 전체 취득 건수의 63.3%를 차지, 바이오산업의 성장가능성과 관련 분야 산업계의 관심을 보여줬다. 전자장치 관련 특허도 모두 8건으로 건수 비중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약품·화학분야 업체의 특허 취득이 대부분인 가운데 정보기술(IT)분야에서는 광전자가 총 6건의 특허 취득을 공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으며 선도전기와 자화전자가 각각 2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한편 상장업체의 특허출원 후 취득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08년이며 이 기간은 미국의 2.53년에 비해 다소 길었으나 일본의 3.51년에 비해서는 짧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