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연속순매수종목 시장수익률 크게 상회

 최근 1개월간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대체적으로 개별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연속 순매수일수가 5일을 넘어갈 경우 1일 평균누적수익률은 6일째부터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대금이 1억원 이상이던 종목의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2일 이상 연속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매일 1%의 누적수익이 발생해 시장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에 5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한 16개 종목의 평균누적수익률은 7.04%로 시장수익률 대비 6.07%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6일 이상 종목의 평균누적수익률은 5.29%로 전일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업체별로는 현대오토넷이 2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기간에 22.4%나 주가가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신도리코, 팬택이 각각 7일과 2일 동안 13.9%와 13.2%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삼보컴퓨터는 외국인 순매수 연속 6일 동안 주가가 16.5%나 내렸으며 하이닉스도 이틀 동안 7.2%가 빠졌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