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운석이 떨어진 미지의 장소, 금지구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도덕적 갈등을 다룬 ‘스토커’는 ‘솔라리스’와 더불어 외관상 SF영화처럼 보이는 작품. 하지만 타르코프스키는 이 영화에서 금지구역을 인간이 헤쳐나가야만 하는 삶의 은유로 제시하며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실존적인 인간의 영혼에 대한 존중, 특히 사랑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 감독-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주연-알렉산더 카이다노프스키, 아나톨리 솔로니친
* 감상포인트-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인간의 존엄성과 쇠락에 대한 시선.
킬러스 키스
펜실베이니아 역, 누군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데이비는 운명처럼 자신에게 일어난 바로 며칠 전의 사건을 회상한다. 그날 벌어진 복싱경기에서 신예 로드리게스의 강펀치 한방으로 나가 떨어진 그는 더 이상 복싱을 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도시를 등지고 삼촌의 농장으로 내려갈 결심을 한 데이비는 그날 밤 이웃집에 사는 글로리아의 비명소리를 듣는데….
* 감독-스탠리 큐브릭, 주연-프랭크 실베라, 제이미 스미스
* 감상포인트-스탠리 큐브릭의 초기 걸작을 눈여겨 보시라.
M
필름 누아르의 대부 프리츠 랑 감독의 범죄 스릴러물의 교과서. 아이들이 연속적으로 실종되고 살해되면서 베를린은 공포에 휩싸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범인의 행방은 모연하고, 시민들은 불안정한 상황속에서 서로를 믿지 못한다. 도시생활의 안정을 담당하는 경찰력도 전혀 힘을 못쓰게 되자 계속되는 수사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던 지하범죄조직이 급기야 범인의 검거에 나서게 된다.
* 감독-프리츠 랑, 주연-피터 로레, 엘렌 위드맨
* 감상포인트-느와르 작품이란 이런 것이다!
심플 플랜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의 숨겨진 걸작. 어느 조용한 시골마을. 부유하진 않지만 임신한 아내 사라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행크는 제이콥·루와 함께 여우를 쫓아 눈 덮인 산속으로 들어간다. 유난히 까마귀떼들이 가득한 곳까지 이른 그들은 그곳에서 추락한 비행기를 발견한다. 이미 까마귀밥이 되어버린 조종사, 그리고 440만달러가 들어있는 가방. 그들은 양심과 욕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결국 돈은 나눠 갖기로 한다.
* 감독-샘 레이미, 주연-빌 팩스턴, 빌리 밥 손튼
* 감상포인트-공포물의 거장 샘 레이미 감독이 시도한 예외적인 스타일.
해바라기
소피아 로렌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무렵 나폴리 시골에 살던 지오반나는 밀란에서 온 안토니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군 입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둘은 결혼을 하고 안토니오는 미친 척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 안토니오는 러시아 전선에 나가게 되는데….
* 감독-비토리오 드 시카, 주연-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 감상 포인트-애절한 러브스토리의 고전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