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국내 PDA시장 참여...기업용 시장 경쟁 격화될 듯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http://kr.fujitsu.com)가 지난달 전세계적으로 동시 발매된 개인휴대단말기(PDA) ‘포켓룩스600’의 한글화를 마치고 이달말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자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PDA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한국HP·삼성전자 등이 주도해온 기업용 PDA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켓룩스는 400㎒ 인텔의 ‘엑스스케일’을 탑재하고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갖췄으며 PDA의 확장 인터페이스 방식인 시큐어디지털(SD)·멀티미디어카드(MMC)·콤팩트플래시(CF) 슬롯을 동시에 지원, 다양한 주변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운용체계(OS)는 포켓PC 2002를 채택,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되며 64MB의 고용량 램과 32MB의 플래시 롬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175g 초경량 설계와 한 손에 딱 들어맞도록 곡선미를 살린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해 휴대성을 강조했다.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고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확장 배터리팩을 함께 사용하면 최대 2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국후지쯔의 이재홍 상무는 “SI사업과 연계해 고성능 정보단말기가 요구되는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고객을 1차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이미 일부 기업들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연 수만대 규모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켓룩스’의 소비자가격은 부가세 포함 99만원이며 CDMA 확장팩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