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시장의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메트로이더넷스위치 시장을 둘러싼 선후발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메트로스위치시장은 리버스톤네트웍스코리아가 통신사업자 시장을 석권하며 독주해왔으나 최근 들어 익스트림코리아와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가 잇달아 통신사업자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맞서 통신사업자 시장에 주력해온 리버스톤도 익스트림 및 시스코의 추격에 맞대응하고 신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용 메트로스위치 시장에 진출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업체간 경쟁구도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버스톤은 그동안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통신사업자 시장에서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면서 기업용 제품에 대한 영업활동을 전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통신사업자 시장이 위축되는 데다 경쟁업체의 공세가 심해짐에 따라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기업시장 공략에 나서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했다.
이를 위해 리버스톤은 이달 초 미국 본사에서 각국 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전략회의를 가졌으며 올해안에 신제품 2, 3종을 출시, 익스트림과 시스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리버스톤의 이같은 움직임에 앞서 익스트림코리아는 최근 KT에 잇달아 메트로 이더넷스위치 공급에 성공, 통신사업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리버스톤에 밀려 국내 메트로스위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시스코코리아도 최근 들어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지앤지네트웍스 등에 장비를 공급하며 시장반전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익스트림코리아는 리버스톤코리아와 시스코코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에 잇달아 장비를 공급, 리버스톤코리아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으며 시스코코리아 또한 시장규모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메트로스위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익스트림코리아와 시스코코리아의 공세강화로 통신사업자 메트로스위치 시장에서 리버스톤코리아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리버스톤코리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업시장 공략에 나서는 공격경영을 구사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메트로스위치 시장을 둘러싼 이들 3개 업체의 경쟁은 전면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