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칠레와 체결뒤 멕시코·일본과 협상 바람직”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상국가로 칠레 다음으로는 멕시코와 일본이 유리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인교 FTA팀장은 24일 한국무역협회 주최 ‘FTA 민간간담회’에서 FTA 추진전략으로 우선 칠레와의 협상을 조기에 타결한 뒤 멕시코·일본과 협상을 벌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현재 일본이 가장 적절한 FTA 상대국으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FTA를 체결하면 양국간 과도한 중복투자를 해소하고 향후 미국·중국·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과 FTA 논의에서도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팀장은 “한일 FTA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시급한 상황임에도 일본이 양국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때 멕시코와 FTA를 진전시키고 중국·ASEAN과 FTA 논의를 가속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FTA 우선대상국으로 멕시코에 비중을 뒀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