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 http://www.kt.net)와 데이콤(대표 박운서 http://www.dacom.net)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 강화에 나선 가운데 양사가 ‘확산’과 ‘집중’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 비즈니스 솔루션 e포털 사이트인 비즈메카(http://www.bizmeka.com)를 오픈한 KT는 정보통신부의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통해 6만 7000개의 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그동안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최대한 많은 사업자를 유치하는데 주력한 KT는 사업초기단계에서 기획했던 애플리케이션인프라임대서비스(AIP) 분야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짓고 오는 11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이같은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AIP는 ASP사업에 진입하려는 업체에 비즈메카의 서버와 ASP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다수의 ASP사업자들이 시장에 손쉽게 참여함으로써 좀더 다양한 신규고객의 발굴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AIP 사업 활성화를 통해 ASP 시장을 확실히 키운 후 이들을 e비즈니스 및 토털 아웃소싱 고객으로 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반면 데이콤은 ASP 사업부문 중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 등을 정리하고 온넷21(http://www.onnet21.com)을 통한 그룹웨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전략수정 후 최근 4개월 동안 52개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데이콤은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 자회사인 다음솔루션의 그룹웨어 사업정리로 인한 이탈고객 중 22개사를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데이콤은 인터넷 전용회선 상품인 보라넷 가입시 온넷21 서비스를 번들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수를 확대해 나가 올해 안에 293개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와함께 자체솔루션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웨어에 판매관리·지식관리(KM)·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의 확장모듈을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