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무선인터넷 브라우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E브라우저를 사용해오던 KTF가 브라우저를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KTF는 최근 4곳의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에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관련 제안요청서(RFP)를 요청한 상태로 다음달까지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올 연말까지 브라우저 개발을 끝내고 기존 ME브라우저와의 성능평가를 거쳐 신규 브라우저 도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KTF는 자바 기반 브라우저는 물론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에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동되는 플랫폼과 통합된 형태의 브라우저 등 다양한 방식의 브라우저를 개발, 선별과정을 거쳐 최적의 브라우저를 선택할 예정이다.
자바 기반 브라우저는 안정성은 물론 타사의 WAP 기반 브라우저와 호환성을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무선인터넷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브라우저는 현재 별도로 제공되고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인 ‘매직엔(브라우저 기반)’과 ‘멀티팩(무선인터넷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와 함께 KTF는 ME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중이다.
KTF 관계자는 “브라우저 성능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신규 브라우저 도입을 타진중으로 개발 과정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며 “새로운 브라우저를 도입할 것인지 여부는 개발이 끝나고 성능평가 결과가 나오는 연말께가 돼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올초부터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연말까지 무선인터넷 플랫폼과 통합된 형태의 새로운 브라우저를 탑재한 단말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