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가을 혼수 수요 잡기 총력전

 ‘가을 혼수 시장을 잡아라.’

 삼성몰·인터파크·한솔CS클럽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가을 혼수 시즌을 맞아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본격적인 수요몰이에 나서고 있다. 쇼핑몰업체는 이전과 달리 온라인으로 혼수 가전에서 예식상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결혼 준비를 끝마칠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예비 신혼 부부를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표참조

 한솔CS클럽은 결혼과 관련한 모든 준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웨딩 전문 사이트 ‘웨딩닷컴’을 새롭게 오픈하고 이달 말까지 ‘2002 가을웨딩 페스티벌전’을 벌인다. 웨딩닷컴에서는 예식장 선정부터 혼수준비, 신혼여행까지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개인별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결혼상품이 계약과 차이가 있으면 2배를 보상해주는 ‘더블보상제’도 실시한다.

 삼성몰도 혼수 가전에서 예식상품까지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 구매할 수 있는 ‘삼성몰, 가을 웨딩특별전’을 이달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디지털TV·DVD·카메라·캠코더·홈시어터·냉장고·세탁기 등 모든 가전제품을 시중가격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강남의 33개 예식업체와 협력해 10∼30% 할인된 가격에 예식상품을 제공하며 서울 삼성동에 고객상담을 위한 ‘삼성몰 웨딩플라자’숍을 운영키로 했다.

 인터파크도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10월말까지 ‘혼수가전 초특가 패키지 이벤트’와 ‘리빙·가을혼수 초대전’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혼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터파크측은 “올해 혼수 가전 시장은 디지털화·고급화·슬림화의 추세가 뚜렷하다”며 “이에 맞게 냉장고는 양문여닫이형, 세탁기는 드럼형 등으로 추천 가전제품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혼수 가전 초특가 패키지 이벤트를 통해 일반 오프라인 매장보다 14만∼80만원까지 저렴하게 판매키로 했다.

 e현대백화점도 가격 혜택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영상·주방가전·생활가전 등 상품군(群)별 특가 상품전을 다음달 14일까지 연다. e현대는 행사 기간에 브랜드와 상품군별 특가상품전과 적립금 행사, 브랜드가 다른 상품을 구입해도 이를 동일한 날짜에 배송해 주는 ‘혼수가전 일괄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솔CS클럽 황병종 상무는 “올해 결혼을 앞둔 전국 30만쌍 정도의 예비 부부 가운데 인터넷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이용자는 12% 정도인 3만6000쌍 정도로 추산된다”며 “여기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이용하는 예비 부부까지 합치면 전체의 60%가 넘는 등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