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IT·벤처 전시행사 `봇물`

 국내 정보기술(IT)·벤처기업들의 첨단기술 경연장이 될 대규모 전시회가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에서 10월 말까지 한달 동안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IT 엑스포 코리아 2002’ ‘경남정보산업엑스포’, ‘2002 전국벤처플라자’ 등 굵직굵직한 IT관련 행사들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 외에도 부산아시안게임과 연계한 ‘세계 일류상품 전시회’와 ‘부산시 우수상품 전시판매전’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부산·경남지역의 IT바람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아시안게임 기간인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T 엑스포 코리아 2002’는 월드컵을 통해 높아진 IT강국 코리아의 기술수준을 아시아 각국에 다시 한번 소개함으로써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IT 엑스포 코리아’는 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회가 주관하며 전국의 주요 IT기업 120개사가 참가해 이동통신·디지털방송·멀티미디어·통신장비 등 6개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세계 일류상품 전시회’는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의 상품으로 산자부가 인정한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부산을 찾는 외국 방문객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부산시가 주최하는 ‘부산시 우수상품 전시판매전’이 해운대 씨네파크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에는 전기기계 및 공예품 등 63개 지역업체가 참가해 아시안게임 기간에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게 된다.

 경남지역에서는 이 지역 IT기업의 최대 교류의 장인 제6회 경남정보산업엑스포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마산·진주·창원상공회의소의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정보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경남정보산업엑스포는 경남지역 IT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 50여개 기업과 관련 기관·단체가 참가하며, 국내 IT·벤처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지역에서는 지역 IT·벤처기업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2002 전국벤처플라자’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울산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국벤처플라자는 ‘첨단 신산업의 미래화·세계화로 힘찬 비상’을 주제로 자동차 부품관을 비롯해 제조·화학관, IT관, 소호창업관, 미래산업관, BI관, 우수상품관 등으로 꾸며지며 이업종교류회와 창업스쿨, IT포럼 등도 함께 개최돼 지역 IT·벤처기업의 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