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복권도 사이버시대.
인터넷 복권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8년 2건에 불과하던 인터넷 복권 관련 특허출원이 99년 19건, 2000년 120건, 2001년 42건 등 2002년 상반기 현재 19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 개인과 기업 출원이 각각 68%, 32%로 개인 출원의 비중이 높았다.
복권 관련 특허 다출원기업은 로또·인터넷프라자시티·엔콜·데카커뮤니테이션 순으로 벤처기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스포츠 및 경제·사회 지표를 당첨에 활용한 출원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고와 복권을 결합한 형태의 출원이 32건, 인터넷 복권의 발행 및 판매 관련 출원 26건, 즉석식 복권 관련 출원 23건, e메일 관련 출원 20건 순으로 조사됐다.
98년과 99년에는 인터넷 복권의 발행 및 운용 관련 출원이 주를 이뤘으나 2000년 이후에는 광고 및 게임을 복합한 출원과 당첨·추첨시의 기준에 관한 출원이 대부분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품 소개 및 인터넷서비스의 유인책으로 복권이 사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해짐에 따라 복권 관련 기술의 출원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인터넷 복권은 복권 번호나 당첨을 조작하려는 크래커의 표적에 맞서 보안기술의 개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