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인터넷 솔루션 및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이 공공부문 그룹웨어 시장의 대표주자인 나눔기술(대표 장영승) 인수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본지 9월 12일자 12면 참조
버추얼텍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나눔기술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가결했다. 인수금액은 주당 3250원, 총 32억5000원이다.
이와 관련해 나눔기술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그룹웨어사업부와 엔터테인먼트사업부를 각각 독립법인 형태로 분리하기로 승인받고 이 가운데 그룹웨어 법인을 버추얼텍에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양사의 이번 결합은 일반기업 및 해외 그룹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버추얼텍과 공공분야 그룹웨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온 나눔기술간의 짝짓기라는 점에서 협상단계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버추얼텍은 나눔기술 인수를 계기로 공공시장 공략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양사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결합해 그룹웨어는 물론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지식관리시스템(KMS), 기업정보포털(EIP), 워크플로 등 협업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나눔기술은 인수 이후에도 독립법인격을 계속 유지하게 되며 현재의 인원과 영업망, 사업내용을 그대로 승계하고 버추얼텍과 재정 및 기술공조를 통해 보다 양질의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나눔기술 장영승 사장은 일단 그룹웨어, 엔터테인먼트 등 2개 독립법인의 대표를 맡다가 향후 엔터테인먼트 별도 법인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버추얼텍 관계자는 “오랫동안 공공부문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나눔기술과 버추얼텍의 무선기술 및 해외영업력을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양사 공동으로 전자정부 프로젝트나 공공기관 시스템통합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ASP나 모바일 사업에서도 공동보조를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