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가 기업이나 지하철, 공공장소, 학교, 은행 등 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와 PDP전문업체들의 산업용 PDP TV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PDP TV는 가정용외에 △첨단 비즈니스 공간연출이 가능한 업무용(프레젠테이션용) △증권사 객장, 은행 등 공공장소의 정보표시용 △백화점, 할인점, 패션쇼 등의 광고선전용 △보안이 필요한 공항, 방송국 등의 감시 관제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PDP TV가 선명한 화면과 넓은 시야각, 대형 화면을 지원하며 고급스런 인테리어 환경에 적합해 최근 전 산업의 고급화 경향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공장 생산라인, 지하철, 철도청, 각 시·구청, 극장, 학교 어학실, 은행 콜센터 등에 업무용 및 정보표시용으로 2000여대를 설치 완료했다. 또한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매체나 이벤트 패션쇼 등 광고선전용으로 1000여대를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3000여대의 산업용 PDP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40인치 1개 모델, 42인치 4개 모델, 50인치 1개 모델, 60인치 2개 모델 등 총 8개 모델을 갖추고 PDP TV 시장을 공략중이며, 앞으로도 제품라인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국내 PDP TV 공급실적 월 1000여대 가운데 40% 가량이 지하철이나 병원 등 산업용 수요가 차지하고 있다. 50인치대 제품이 주력으로 가격대는 1200만∼1300만원 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월드컵 이후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산업용 수요를 중심으로 PDP TV 시장은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