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대표 신용철 http://www.amicogen.com)은 콩 속에 들어있는 혈당 강하 물질 ‘피니톨(pinitol)’을 고순도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피니톨은 콩과 솔잎 등에 소량 들어있는 천연성분으로 과학적으로 혈당 강하 작용원리가 잘 알려져 있으나 추출법이 까다로워 상용화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아미코젠은 지난 5년간 약 1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콩으로부터 피니톨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 현재 뉴질랜드파머수티컬의 제품 가격과 비교해 4분의 1 정도에 공급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피니톨의 고순도 추출 기술을 개발한 것은 물론 피니톨이 체내에서 부족한 인슐린 신호전달체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아미코젠은 피니톨을 원료로 당뇨병에 효능이 있는 특수 영양식품 ‘핀톨(Pintol)’을 개발, 다음달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신용철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콩에서 두부를 만들 때 나오는 두부 순물로부터 고순도의 피니톨을 회수한 경제적인 방법”이라며 “미국 H사, 일본 M사 등 해외 유수 회사들과 피니톨 원료 수출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