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법인이 최대주주 등과 거래한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의 매매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는 상장법인과 최대주주간 유가증권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매수, 매도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26.8%, 38.5%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매수금액은 지난해 1조1449억원에서 6325억원으로 44.75%나 줄어들었으나 매도금액은 8664억원에서 9773억원으로 12.8%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법인이 유가증권을 매수한 사유로는 여유자금 운용, 투자수익 기대, 경영권 안정, 사업확장 도모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매도사유는 운용자금 조달, 재무구조 개선, 사업구조조정, 차입금 상환, 출자한도 초과 해소 등의 순이었다.
거래 목적물 분류에선 유가증권 매수의 경우 주식에 대한 거래가 60%를 웃돌아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유가증권 매도에선 채권 비중이 62.5%로 가장 많았다.
한편 그룹별 유가증권 매매 규모로는 LG그룹이 총 12건에 매매금액 384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산과 한진그룹이 각각 2302억원과 2181억원의 매매금액으로 뒤를 이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