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SIC 분야에 주력해온 아라리온(대표 박기순 http://www.aralion.com)이 오는 2005년까지 스토리지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 연간 매출 300억원 규모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26일 박기순 사장은 “AISC만으로는 사업규모를 확장하기 어려워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스토리지 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해 수직계열화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이를 위해 최근 ASIC과 스토리지 사업을 양대 핵심사업으로 재편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라리온은 우선 소형 및 중형 스토리지 제품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04년부터는 네트워크형(SAN·NAS) 스토리지와 홈네트워크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출시할 ‘하이퍼스토어’ 시리즈를 중심으로 1.6TB에서 2.5TB까지 제품을 다양화하고 자체 개발한 ‘ATA 133레이드(RAID)’칩과 ‘2계층 레이드’ 응용기술을 활용해 중형급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CSI 또는 SCSI-ID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중저가 제품인 ‘하이퍼스토어 1000’ 시리즈는 가격이 기존 SCSI 방식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 ‘2계층 레이드(RAID) 구현방식’의 ASIC 칩을 채용해 기존의 단일계층 방식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또 시스템 내에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내장시켜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켰다.
아라리온은 이달 말까지 2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해 국내판로를 개척하고 대만 ICP전자(IEI)와 제휴에 이어 연내 중국 내 주요 도시에 판매거점을 확보, 중화권 공략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아라리온은 상반기 92억원의 매출을 올려 당초 기대에 못미쳤으나 하반기 스토리지 매출이 일어나고 있어 올 전체 매출은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