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체인식기술시장을 겨냥한 관련 기술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이 활발하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생체인식기술 분야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이 98년 한 해 동안 310건이 출원된 데 이어 99년에는 352건, 2000년 498건, 2001년 599건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출원 1759건 가운데 내국인 출원은 1191건으로 전체의 67.8%를 차지, 외국인 출원 568건(32.2%)을 앞질러 국내 생체인식 관련 보안업체들이 자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인식 분야의 다출원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47건으로 가장 많고 LG 4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24건, 니트젠 21건 등에 이어 일본의 NEC·도시바 등이 각각 14건과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생체인식 요소별로는 지문인식 관련 기술 출원이 26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홍채 62건, 안면 33건, 장문 23건, 서명 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홍채 인식과 안면·지문 인식을 결합한 다중생체인식시스템도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 전자상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식 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생체인식기술의 적용 범위가 사회의 특정부분이 아닌 개인 생활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