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출판만화제작시장 규모는 약 1565억원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온라인만화시장 규모는 전체의 11%선인 1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온오프라인 출판사 및 만화사, 만화대여점, 서점 79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출판만화산업의 시장동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출판만화제작시장 규모는 주요 3사 712억원을 포함해 일간출판사 470억원, 기타출판사 383억원 등 총 156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규모는 지난해 전체 문화콘텐츠시장 규모인 5조5000억원의 약 2.8%이다.
2001년 온라인만화시장 규모는 온라인만화서비스를 통한 시장규모 137억원과 온라인만화 판매를 통한 시장규모인 32억원을 합한 169억원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만화서비스는 전문사이트를 통한 시장규모가 126억원으로 11억원에 그친 종합포털사이트를 월등히 앞섰다.
지난해 시장규모 파악이 어려워 올해 월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추정한 올해 대여시장 및 판매시장 규모는 각각 5140억원과 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대여시장 규모 추정치 5140억원 가운데 대여점을 통한 대여시장은 3617억원으로 만화가게를 통한 대여시장 규모인 1523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대여점별 월 평균 매출액은 306만원으로 만화가게 평균인 453만원에 비해 적었다.
만화출판물 판매시장 규모 추정치 724억원 가운데 대형서점 매출은 98억원이었으며 중소형서점 매출은 625억원이었다. 또한 출판만화 소비시장 6033억원 가운데 한국만화의 시장점유율은 약 37.4%인 2255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종합포털사이트와 만화전문사이트는 각각 92%와 76%로 높게 나타났으나 시장규모가 가장 큰 대여점 시장에서 점유율이 30%에 그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