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반등, 66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 급반등 소식과 함께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전날보다 4.45포인트 오른 662.41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이 5일만에 1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중 한때 675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증가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 공방이 벌어지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늘어나 6억1880만주와 2조77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업종 전반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도 LCD부문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3억주 가량의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이 379개로 하락종목수 381개와 비슷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반등 시도가 무산되며 전날보다 0.16포인트 떨어진 48.63에 마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초반 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우위를 연출하며 지수를 꺾었다.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줄어 각각 2억1648만주와 5669억원에 그쳤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업종과 인터넷, 디지털콘텐츠업종만 상승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내림세였다. 최근 낙폭이 컸던 엔씨소프트가 4.5% 상승하고 KTF가 소폭 올랐지만 LG홈쇼핑, 휴맥스, CJ39쇼핑 등은 내림세였다. 주가상승종목이 315개에 불과했던데 반해 하락종목은 415개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