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고방지 첨단센서, 상용화 날개짓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범인 차선 이탈을 경보하는 첨단센서가 연내 고속버스·화물트럭 등에 잇따라 상용화될 전망이다.

 부산의 차량전문 벤처기업 센싱테크(대표 신천우 http://www.sensingtech.com)는 차선 이탈과 전면의 위험 장애물을 감지하는 차선 이탈 경보센서를 이달부터 양산해 각종 상용차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동차 전면에 부착된 CCD카메라를 통해 전방 150m 이내의 도로영상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차선 이탈이나 장애물 출현 등 위급상황 발생시 0.1초안에 경보신호를 울려주고 운전자의 시각적인 대응속도보다 센서 신호가 훨씬 빠르도록 해 고속도로상에서 졸음운전과 부주의로 인한 차선 이탈을 막아 대형사고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고감도 카메라를 장착해 악천후, 야간에도 도로 표면의 차선표시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기 때문에 사고대처능력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센싱테크의 차선이탈방지센서를 장착한 차량으로 주행안전실험을 벌여온 현대자동차도 연내 자사 대형 트레일러 트럭, 버스 등 상용차의 선택사항으로 차선이탈방지센서를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싱테크의 한 관계자는 “차선이탈방지센서는 에어백·ABS브레이크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차량용 안전장비로 잠재수요가 매우 크다”면서 “특히 고속도로 운행이 잦은 대형트럭과 고속버스 등에는 필수 안전설비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사고방지센서는 벤츠·BMW 등 외산차에는 고급 선택사항으로 장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번 제품 상용화를 계기로 차량용 첨단센서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