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http://www.lginnotek.com)은 디지털·아날로그 수신 일체형 복합 디지털 튜너<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털 변복조 응용기술의 상용화와 아날로그·디지털 방송 및 디지털·디지털 방송간 결합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의 디지털 튜너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에 내장돼 안테나에 수신된 여러 방송전파 중에서 특정 채널 주파수만을 선택해주는 핵심부품으로, 최대 수신감도가 -83㏈m에 달하는 데 반해 소비전력은 1200㎽에 불과하다.
또 모듈 내부에 스위칭 회로를 내장해 아날로그 방송을 수신할 경우 디지털 파트 발진부의 작동을 정지시켜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다음달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내년 말께는 월 10만개씩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이 2004년에 TV에 디지털 아날로그 수신 일체형 복합 디지털 튜너 채택을 의무화할 경우 튜너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듈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IC의 경우 국산을 채택, 로열티를 절약할 수 있어 생산비용이 일본 제품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