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인터넷 냉장고, 3세대 휴대폰 등 지능형 가전제품 및 통신장비의 확산으로 전자·통신제품 제어에 필수적인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의 출하량이 고속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인스탯/MDR는 최근 멀티미디어, 통신 프로토콜, 데이터 변환을 위한 반도체 기능이 추가되면서 MCU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고 나노미터급 미세공정이 적용되면서 전세계 MCU 출하량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11.32%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50억개 수준인 MCU 출하량이 2006년에는 8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과 2001년 MCU 연간 성장률은 15%에 달했다.
그러나 인스탯/MDR는 AMD·인텔·모토로라·NEC·TI 등 대형 메이저 업체 이외에도 아시아지역 중소업체들이 대거 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가격하락을 촉발, 매출 증가세는 2006년까지 연평균 1%에 불과할 것으로 인스탯/MDR측은 분석했다.
이 자료를 분석한 맥스 배런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컨트롤러 벤더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면, 고객에게 물량가격(volume price)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가의 핵심 지적재산과 데이터 전환 문제의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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