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 여기는 창업보육센터>(3)광주과기원 창업기술지원센터

 ‘원스톱 서비스로 지역 벤처의 창업보육을 지원한다.’

 지난 99년 4월 문을 연 광주과학기술원(K-JIST) 창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송종인)는 광산업을 비롯해 정보기술(IT)·나노기술(NT)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중점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창업보육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품질인증규격(ISO9001)을 획득한 K-JIST 창업기술지원센터는 현재 실험실 벤처 등 26개사가 입주해 있다. 그 중 광섬유 케이블 측정장비 제조업체 금오광통신과 하수처리시스템 개발업체 아쿠아텍, 다기능 핸즈프리 미니전화기 개발업체 지텍 등은 활발한 마케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은 올해 총 매출액 100억원이 예상돼 지난해 총 매출액 5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나고 고용인력도 150여명에 달하는 등 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특히 입주업체들은 각종 벤처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제품 및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입주업체들이 어엿한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는 데는 센터의 적극적인 창업과 육성의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센터는 그동안 산자부와 중기청 등으로부터 6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업체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회 참가와 출품도 알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업상담사와 기업가치평가사 자격을 갖춘 전문 보육매니저가 상근하며 업체들에 무료컨설팅을 해주고 기술신용보증기금과 KTB네트워크 등 30여개의 투자사와 보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K-JIST 교수들과 ‘1사 1연구진’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석·박사 재학생들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러시아 우주항공센터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벤처인큐베이터와 마케팅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마케팅 전시회 참가 지원 및 수출상담 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보육센터 확장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확장공사를 실시중인 센터는 신축건물에 광산업 분야 등 12개 업체를 입주시키고 업체들에 연구실 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외기술 이전 및 마케팅 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우수기술 보유기업을 장기간 유치해 코스닥 및 나스닥 상장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인근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광주·전남테크노파크와 연계해 벤처집적단지를 구축하는 계획도 세웠다.

 송종인 센터장은 “매주 한차례 이상 입주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해 경영애로 해소와 정보 공유 등의 기회를 갖고 있다”며 “입주업체들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