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강력한 리더십에 기인한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 최근호가 특집기사에서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전자업계가 한국에서 배워야 할 요소로 이같이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잡지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가 V자 회복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IT산업의 성장에 기인하며, 삼성전자가 막대한 수익성으로 한국의 경제적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삼성전자의 성공비결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을 시도했다.
다이아몬드는 “삼성전자의 200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2000억엔과 2300엔으로 스승격인 산요전기의 3배, 30배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총액에서 소니를, 당기순익 면에서 도요타자동차를 추월하는 등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잡지는 삼성전자의 성공요인에 대해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탁월한 경영 선견지명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경영 투명성과 합리성에서는 어떤 기업보다 앞서며 주주의 과반수가 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 회장의 이같은 예측력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이아몬드는 또 이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더불어 △견고한 조직운영 △실력 위주의 인재육성 △집중·선택·집념 △장기적 경영관 △시기적절한 투자판단 △글로벌 지향 등을 삼성전자 성공의 7대 비결로 꼽았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