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은 27일 삼보컴퓨터에 대해 실적호전이 예상되지만 지분법 평가손실이 부담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제시했다.
KGI증권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HPQ로의 중가 데스크톱PC 공급물량 증대와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으로 삼보컴퓨터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크게 상승하지만 두루넷의 매각지연 및 나래앤컴퍼니의 수익성 부진으로 경상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두루넷의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적자기업인 두루넷이 지분법 평가 대상이 된 점이 삼보컴퓨터의 투자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존 지분법 평가 대상인 나래앤컴퍼니 역시 올해부터 두루넷에 대해 지분법 평가손실을 반영하게 돼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GI증권이 예상한 올해 두루넷 및 나래앤컴퍼니로부터 삼보컴퓨터의 재무제표에 반영될 지분법 평가손실은 약 500억원이다.
한편 KGI증권이 제시한 삼보컴퓨터의 12개월 목표주가는 7560원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