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소폭 상승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8000선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초반 67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전날보다 1.3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663.72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하이닉스에 몰린 폭발적인 매매에 힘입어 모처럼 10억주를 넘어섰지만 거래대금은 오히려 전날보다 줄어든 1조9679억원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희비가 엇갈려 SK텔레콤, KT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지지한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는 소폭 내림세를 탔다. 아남반도체가 동부전자로의 피인수협상을 마무리지었다는 소식으로 4%나 올랐다. 주가상승종목이 359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수는 이보다 많은 417개를 기록, 허약한 장분위기를 대변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가 끝간 데 없이 추락하며 전날보다 0.11포인트 내린 48.52로 마감, 연중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장초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나스닥지수 하락 반전 소식에다 지수 50선에 몰려있는 두꺼운 매물벽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맥없이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1억9181만주에 그쳤으며 거래대금은 4638억원에 불과해 지난 23일의 4741억원보다 더 떨어진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보기기, 인터넷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해 약세분위기가 강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LG홈쇼핑과 CJ39쇼핑을 비롯해 KTF, 엔씨소프트 등이 소폭 오른 반면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은 1∼2%씩 하락했다. M&A 기대감이 부각된 전파기지국과 금융권 영업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모션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종목이 503개로 상승종목 262개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