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자녀를 유학보내고 홀로 생활을 하는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등장했다.
‘기러기 아빠’를 뜻하는 ‘구즈대디(http://www.goosedaddy.co.kr)’는 직장과 자녀 교육 등 각종 이유로 가족과 이별한 채 혼자 생활하는 아버지들의 외로움과 고독을 극복하고 건전한 여가활동과 동호회 활동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이트는 전 가족 세계일주기로 유명한 솔빛별 가족의 가장인 조영호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가족들의 애틋한 사랑이 묻어난다. 가족별로 가족소식란· 캘린더· 온라인편지·앨범·가족글쓰기·자료실 등을 통해 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방명록과 이웃정보 코너를 통해 기러기 아빠간 혹은 가족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운동·자동차·컴퓨터 및 인터넷·시사·경제 등 주제별 동호회와 직업·학력·지역 등 친목별 동호회를 마련, 기러기 아버지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홀로 남은 아버지들이 일상에서 부딪칠 수 있는 각종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의·식·주 관련 코너와 부업정보 및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구즈대디 운영자인 조영호씨는 “직장 때문에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국내파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던 중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게 됐다”며 “지역적으로 떨어진 가족들이 구즈대디를 통해 정서적 교류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아내와 자녀를 유학보내고 홀로 생활을 하는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 ‘구즈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