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직접 정보기술(IT)을 체험하면서 학점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대 정보통신원은 최근 LGCNS(대표 오해진 http://www.lgcns.com)와 협력을 맺고 인턴십 프로그램 연수생을 모집, 지난 9일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내년 2월 28일까지 6개월간 LGCNS에서 실시될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을 현장에 파견해 정보기술 체험과 함께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학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최초로 인턴십 수료 후 해당학기의 15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연수생들은 사전교육 360시간, 현장실습 600시간 등 총 960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처음 9주 동안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사전교육을 받게되며 사전교육은 업무기술 교육과 정보기술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무기술교육에서는 오피스 이용, 보고서작성 요령 등을, 정보기술교육에서는 유닉스, 데이터베이스, 자바 프로그래밍 등을 배우게 된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한양대 윤모씨는 “그동안 틈틈이 공부해온 IT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고 참가이유를 말했다.
LGCNS 측에서도 이번 교육을 통해 대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도 현장경험이 부족해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담당한 한양대 정보통신원 교육지원팀의 관계자는 “정보통신부의 IT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지만 이번처럼 학점을 인정해주면서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며 “가능하면 앞으로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므로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GCNS는 시스템 컨설팅에서부터 솔루션, 시스템 구축·운영 등 토털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87년 STM(System Technology Management)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EDS와 50 대 50 합작을 통해 설립돼 지난 95년 ‘LGEDS시스템’이란 이름을 거쳐 2002년 1월부터 현재의 사명을 쓰고 있다.
<명예기자=곽호성·한양대 yujinkwak@personaldb.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