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M 솔루션, 해외 수출 `물꼬 트여`

 최근들어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실트로닉테크놀로지·파수닷컴·마크애니·코어트러스트 등 DRM 전문회사들은 사내 해외전담팀을 두고 해외 시장개척에 나선 결과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중국·말레이시아·캐나다·유럽지역으로 수출선을 넓히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크애니 최종욱 사장은 “DRM은 국내 회사들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로 선진 외국 업체들과 견주어서 전혀 손색이 없다”며 “내년 초반까지 수백만달러 규모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일본 이지스시스템과 협력하고 있는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최근 일본 최대의 전자회사에 문서보안 솔루션인 ‘시큐어 다큐멘트 2.0’을 공급키로 하고 우선 이 회사의 해외영업팀과 전세계 해외지사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파수닷컴은 이외에 현재 일본 기업 2∼3개사와도 제품공급을 협의중이며 미국 시장진출을 위해 미국내 2∼3개 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실트로닉테크놀로지(대표 김주현)는 일본 시장에 집중하기로 하고 지난 8월 일본 지사를 설립했으며 일본 SI회사인 NESIC와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내달까지 일본 NTT-BP사에 무선 DRM 솔루션인 ‘RS 모바일’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일본 NTT도코모의 i모드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며 내년부터 미국·유럽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최근 도쿄전력에 문서보안 솔루션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말레이시아·중국 기업과 협상을 마무리중이며, 코어트러스트(대표 우제학)도 해외 마케팅 인력을 강화하는 등 해외 시장진출에 나서 현재 일본 업체와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