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은 슬래퍼(Linux.Slapper)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긴급 경보를 27일 발령했다.
슬래퍼 바이러스는 리눅스 기반의 서버를 공격하는 것이 특징으로 갑자기 많은 부하를 걸어 서버를 다운시키는 분산서비스 공격을 한다. 이 바이러스는 아파치 웹서버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오픈SSL 0.9.6d 이하의 버전이 설치된 서버를 공격한다.
지난 13일 외국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2만대가 넘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변종이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어 피해 범위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오픈SSL 버전 0.9.6e를 관련 홈페이지(http://www.openssl.org/source)에서 다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만일 감염됐을 경우에는 자동 치료 프로그램을 관련 홈페이지(http://www.iss.net/support/product_utilities)에서 다운받아 실행해야 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