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가 4개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유럽 전역에 걸쳐 3세대(G) 도입이 잇달아 연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주 중 확정발표될 이번 조치는 우선 이통사업자들에게 ‘보다 많은 유동성’을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포니카, 보다폰, 아메나, 엑스페라 등이 3G 사업권을 획득할 당시 은행에 제공한 보증금 80억유로를 무료 상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이들 4개 사업자의 전체 통신시설 투자액은 260억유로에 이른다. 스페인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만약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면 이들의 현 재정상황이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